세계일보

검색

“팀 우승·득점왕 두 토끼 잡겠다”

입력 : 2016-04-28 19:39:20 수정 : 2016-04-28 19:39: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득점·도움 1위 성남FC 티아고
2015년 포항 데뷔… 기대에 못미쳐
방출 위기서 김학범 감독이 불러
K리그 두번째 시즌 팀 해결사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시민구단 성남FC의 티아고(23)는 요즘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티아고는 7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5골)과 도움(4도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포항을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티아고는 182㎝, 72㎏의 체격조건에 브라질 명문 산토스 유소년 팀에서 활약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25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게다가 자신을 데려온 포항 황선홍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그 역시 브라질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 티아고가 지난 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성남FC 제공
하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성남 김학범 감독이 잽싸게 그를 데려왔다. 김 감독은 티아고가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고 한다. 김 감독은 “비시즌에 선수가 어느 정도 할지 예상하기는 힘들다. 티아고는 스피드와 슈팅 능력 딱 두 가지가 좋아 데려왔다”며 “결국 그 능력을 발휘해 골을 만들어낸다. 본인도 적극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며 팀에 녹아들려 한다”고 치켜세웠다.

티아고는 초반부터 맹활약하면서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매 경기 득점과 도움을 하며 성남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 덕분에 성남도 3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티아고는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 자신감이 있다”며 “성남은 포항보다 많이 뛰는 팀이다. 출전 시간도 늘었고 더 잘 맞는 팀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티아고는 “지난 시즌엔 적응이 덜 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제 적응을 했고 공격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아고는 지난 1월 아버지가 되면서 책임감도 한층 강해졌다. 그는 “아들이 보고 배우면서 클 것을 생각하니 더 책임감을 느낀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고 싶다”며 “팀 우승뿐 아니라 20골 이상 넣어 득점왕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