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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파도 소리 벗 삼아 힐링 트레킹

입력 : 2016-04-29 19:15:56 수정 : 2016-04-29 19: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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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블루 로드’ “동해의 파도소리 들으며 환상의 코스를 걸어 보세요.”

빛과 바람, 푸른 대게, 목은(牧隱) 사색, 쪽빛 파도란 이름이 붙은 4가지 길의 ‘블루 로드’가 천혜의 힐링 코스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블루 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688㎞ 해파랑길 일부다. 포항과 경계 지점인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64.6㎞에 이르는 코스가 블루로드로 이름 지어졌다. 블루로드는 해안을 따라 A코스(빛과 바람의 길·17.5㎞), B코스(푸른 대게의 길·15.5㎞), C코스(목은 사색의 길·17.5㎞), D코스(쪽빛 파도의 길·15㎞) 등 4개 코스로 나뉜다. 코스마다 5∼6시간이면 걸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관광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코스는 B코스다. 강구면 해맞이공원을 출발해 경정리 대게 원조마을을 거쳐 축산항을 잇는 구간으로, 걷는 동안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에서 눈을 뗄 수 없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의 아름다운 코스 모습.
영덕군 제공
출발지점인 해맞이공원에는 대게 집게발을 형상화한 창포말등대가 탐방객을 맞는다. 해안 길을 따라가면 대탄해수욕장이 나오고, 조금만 더 걸으면 오보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서서히 발길이 무거워질 즈음 어촌 마을인 경정 3리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는 수백 년 된 향나무가 풍채를 자랑한다. 길은 경정해수욕장을 지나 대게 원조마을인 경정 2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종착지인 축산항까지는 5㎞ 정도가 남아있다. 방파제에서 보면 멀리 축산항 죽도산 전망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블루 로드는 이곳에서 C코스 ‘목은 사색의 길’로 이어진다. 다른 3개의 코스도 B코스 못지않게 수려한 풍광과 유적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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