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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 5고로,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

입력 : 2016-04-29 19:13:07 수정 : 2016-04-29 1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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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여간 쇳물 5000만톤 생산
1대기 조업 마감… 개수작업 착수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5고로(사진)가 지난 2월15일 15년10개월간의 가동을 끝으로 1대기 조업을 마감했다. 대기란 고로의 가동 시작부터 중단까지의 기간이다. 통상 15년 전후를 일컫는다. 그동안 광양 5고로가 생산한 쇳물은 총 5000만t에 달한다.

광양 5고로는 내부 부피 3950㎥로 광양제철소 5개 고로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앞으로 약 100일 동안 고로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일부 설비를 새롭게 하는 개수(改修)작업을 거쳐 오는 5월 내부 부피 55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다.

광양 5고로의 연간 쇳물 생산량도 300만~500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내부 부피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세계에 11개 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광양 5고로 개수로 세계 최대 고로인 광양 1고로(내부부피 6000㎥)를 포함해 모두 3개의 초대형 고로를 가동하는 제철소로 거듭난다.

이번 개수는 광양제철소의 생산력 증대 이외에도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포스코는 5고로 개수를 위해 약 3500억원의 비용과 하루 최대 17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광양 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불을 끄고 가동을 중단하는 광양 5고로 종풍(終風)식이 지난 2월15일 오후 11시 안동일 소장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임원진, 5고로 근무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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