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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첫방 '옥중화', 이병훈 사극 흥행불패 이어갈까

입력 : 2016-04-30 09:00:00 수정 : 2016-04-30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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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계 거장 이병훈 감독의 새 사극 '옥중화'가 30일 밤 10시에 베일을 벗는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 분)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 분)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옥녀가 숱한 기인들을 만나 탁월한 능력을 갖춘 여인이 되어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훈 감독은 '허준'(1999), '상도'(2001), '대장금'(2003), '이산'(2007), '동이'(2010) 등을 성공시켰다. 이렇듯 숱한 사극을 히트시킨 이병훈 감독은 '허준' '상도'의 영광을 함께한 최완규 작가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옥중화'를 통해 '히트작 제조기' 아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또 '대장금'의 이영애, '동이' 한효주에 이은 3부작 완결편 '옥중화'의 주인공 옥녀 역에 낙점된 진세연이 여주인공 스타로 탄생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진세연이 고수와 함께 보여줄 사극 케미도 눈길을 끈다. 

선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영민하고 진취적인 여성의 매력이 풍기는 진세연의 연기가 시선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스스로를 향해 "한양에서 제일 잘생긴 왈패"라고 칭하는, 넉살 좋은 고수의 모습도 신선하게 와닿으며 두 남녀 주인공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롭게 조명되는 조선시대 역사 배경이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사다. '옥중화'에는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가 등장한다. 공개 영상에서는 "저들의 죄는 힘이 없다는 것뿐입니다. 자신을 그리고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라는 진세연의 내레이션과 "스스로 강해져야 나 자신도,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도 지킬 수 있어"라는 고수의 내레이션을 통해 이들이 힘없는 백성들을 위한 '외지부'로서 힘을 합칠 것이 암시됐다.


이병훈 감독은 "뭔가 새로운 걸 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의무감에서 소재를 찾아왔다"며 "감옥도 희로애락이 있다는 생각으로 다루게 됐다. 감옥이 어두운 곳이니 밝고 명랑한 여인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 어둡지만 어둡지 않게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전옥서에서 태어난 여자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 한효주의 뒤를 잇는 캐스팅에 진세연을 발탁한 것은 '선한 얼굴'과 '밝은 이미지'가 주효했다. 이 감독은 "선한 인상을 주는 배우를 주로 캐스팅하는데 진세연이 적합했다"며 "진세연의 전작이 어두운 작품이 많아서 우려했지만 이야기를 나눠보고 깨끗이 씻겼다. 진세연이 자신이 옥녀겨야 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해 설득당했다"고 진세연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떨리고 부담스럽고 걱정된다"면서 "시청률 바닥이라도 빨리 방송돼 평가받는 게 속 편할 것 같다"고 첫 방송을 앞둔 긴장감을 전했다. 또 그는 "늘 새로운 사극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허준 짝퉁' '대장금 짝퉁'이라는 시청자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새로운 걸 만들려고 했어도 시청자가 새롭지 않다면 새롭지 않은 것"이라고 직시하며 "이번에는 조선 명종시대 정난정, 전우치, 임꺽정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하고, 감옥과 인권제도를 통해 교훈을 준다. 예측 불가한 재미를 느끼도록 새로운 것을 많이 준비했다"고 시청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병훈 감독이 3년간 고민하고, 답을 찾은 결과물이 또 한 번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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