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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이쯤되면 '주말의 남자'…드라마 찍고 金 예능 간다

입력 : 2016-05-01 13:11:28 수정 : 2016-05-01 13: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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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46)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활약이 눈에 띈다. 주말 시간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이서진은 지난달 24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안하무인에 냉정하고 오만한 재벌 2세 한지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철부지 부잣집 아들에서 혜수(유이 분)를 만나 진실된 사랑을 깨닫고 시한부를 선고받은 혜수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서진은 '결혼계약'을 통해 한 여자를 향한 사랑을 애틋하고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붙들었다. '결혼계약'은 '다모'(2003), '불새'(2003), '연인'(2006) 이후 로맨틱남의 귀환을 알린 작품으로 이서진에게 의미가 깊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이서진이 17세 어린 유이와 펼치는 멜로가 통하겠느냐를 두고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 드라마에 앞선 예능 노출로 인해 이서진이 연기하는 진지한 캐릭터에 젖어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계약'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은 성공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금요 예능인 tvN '삼시세끼' 시리즈에 출연하며 자신을 내려놓고 끼니를 해결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예능 출연으로 생성된 '투덜이' 캐릭터가 이미지가 로맨틱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서진은 이를 오히려 친근한 매력으로 승화하는 위력을 보였다. 이서진이 극중 아픈 강혜수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간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보려고 하는 거다. 나 삼시세끼 다 해먹던 사람이다"라고 예능 '삼시세끼'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히려 예능 출연을 드라마에서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내는 소스로 활용, 무심함 속 유머와 젠틀함을 갖춘 이서진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재간을 보여줬다. 

이서진은 오는 6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이하 어서옵쇼)'를 통해 또 한번 금요 예능 사냥에 나선다. 

이서진의 새 예능 '어서옵쇼'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스타 재능 기부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이서진, 노홍철, 김종국 3 MC의 색다른 MC 조합과 함께 이서진이 주말 드라마에 이은 금요 예능을 통해  '주말의 남자' 입지를 탄탄히 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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