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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도시 부산 “실버용품은행 설립 시급하다”

입력 : 2016-05-01 15:59:15 수정 : 2016-05-01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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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고령인구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부산에 실버용품은행 설립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일 부산발전연구원(BDI)에 따르면 이정석 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BDI 정책포커스에서 '부산실버용품은행 설립 추진 방안' 보고서를 싣고 부산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실버용품은행 허브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고령화율은 2015년 12월 기준 14.7%로 전국 평균 13.2%보다 1.5%포인트가 높다. 특히 2020∼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6만명에 이르고 2035년을 전후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면 실버용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버용품이란 노인들이 사용하는 의료용 침대, 혈압계, 혈당측정기, 저주파 치료기, 안마기, 찜질기 등 의료기 계통의 용구를 비롯해 증폭전화기, 성인용 기저귀, 간병침대, 요실금 용품 등을 말한다.

부산시는 2011년부터 노인복지용구종합센터를 설립해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가 미치는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의 수요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대응체제가 미흡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늘어나는 실버용품 수요에 대응하려면 실버용품의 판매·대여와 함께 수거·수리·관리가 이뤄지는 실버용품은행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부산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실버용품은행 허브센터를 설립하고 기존의 노인복지용구종합센터를 허브센터로 지정·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버용품 사설 전문점이 등장하고 있지만, 고가품은 수입품이 많은 데다 비싸서 구매가 쉽지 않다"며 "양질의 실버용품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고 소모품은 싼값에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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