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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5월은 가정의 달… 소통으로 건강사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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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01 21:19:41 수정 : 2016-05-01 2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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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이 있는 달이다. 가정의 화목은 가족 간 소통에서 온다. 하지만 소통이 말처럼 쉽지 않다. 가족 간 소통이 가장 쉽고 잘 될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가족 간의 소통이다. 가족 간의 소통은 소통과 잔소리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가족 간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의 전환부터 해야 한다.

특히 자식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식을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소통의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언어와 사고 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낮추는 게 쉽다. 또한 사랑과 소통은 별개이다. 소통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가끔은 옆집 아줌마, 아저씨의 관점에서 남의 자식 대하듯이 소통해 보자.

그리고 부부간의 소통은 성인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주체성이 있고, 주체성은 나이가 먹을수록 강해진다. 그래서 성인의 경우 타인의 잔소리로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상대방을 나에게 맞게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이미 소통을 포기한 것이다.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이익이 최대치가 되는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부부간의 소통 방식이다.

소통은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다. 가정에서 소통을 잘하는 구성원이 사회에서도 소통을 잘하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장진호·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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