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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맞아 세계 각국서 시위…프랑스선 노동법 개혁 반대

입력 : 2016-05-01 23:28:19 수정 : 2016-05-01 23: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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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에서는 파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사회당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 주도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바스티유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하며 노동법 개혁 반대를 외쳤다.

사회당 정부는 10%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해고 요건과 주 35시간 근무를 완화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8일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해져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을 빚기도 했다. 당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에게 병이나 돌, 타이어 등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했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경찰 24명이 부상당하고, 시위자 124명이 체포됐다.

러시아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 등을 비롯한 정당과 노조 단체 등이 노동절을 기념하는 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는 노동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거리행진행사가 이어졌다. 러시아 독립노조연합이 주도한 이 날 행진에는 모스크바 지역 노조원들과 ‘통합러시아당’ 및 ‘노동자동맹당’ 당원 등을 포함해 약 10만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금과 물가는 올리지 말고 월급과 연금은 올려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경찰이 시위에 대비해 2만5000여명을 배치했으며 시내 도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절 집회의 상징인 이스탄불 시내 탁심광장에서 시위를 금지했지만, 시위대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 시위 때는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면서 이스탄불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기도 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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