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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은 세계경찰 아니다"며 한국 등으로부터 주둔비 받겠다고

입력 : 2016-05-02 08:24:24 수정 : 2016-05-02 0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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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은 세계 경찰이 아니다"며 한국 등으로부터 주둔비용을 더 받아내겠다는 뜻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TV의 시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독일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의 경찰처럼 방어해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들을 위해) 더이상 해줄 게 없다"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미쳐있다"고 했다.

사회자가 '클린턴은 외교정책에서 매파(강경파)이고 트럼프는 비둘기파(온건파)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하자 트럼프는 "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터프(강경)해질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외국지도자들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외국 지도자들은 내가 매우 강하고 터프하기 때문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것은 일종의 심리적인 것으로, 솔직히 좋은 것으로 외국 지도자들을 약간 걱정하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외교안보통(通)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은 이날 CBS 방송에 나와 "트럼프의 세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독일이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이지만, 내 관점에선 이들 국가가 세계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가치있는 동맹들"이라며 트럼프 생각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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