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청사 뚫은 20대 '공시생', 재판 넘겨져

입력 : 2016-05-03 11:24:34 수정 : 2016-05-03 11:24: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공무원 수험생 송모씨의 뒷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3월 당시 정부서울청사 내에 있던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공무원시험 성적을 조작해 충격을 안긴 20대 공무원 수험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3일 제주도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송모(26)씨를 공전자기록 등 변작,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사무실에 침입해 채용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를 조작한 뒤 자신이 응시한 ‘2016년도 국가공무원 7급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 1차 시험’ 답안지를 고쳐 필기시험 성적을 45점에서 75점으로 올리고, 합격 인원도 66명에서 67명으로 늘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2016년 지역인재 7급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지와 답안지를 훔치기 위해 지난 2월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한 뒤 청사 1층에 설치된 체력단련장에 들어가 옷장 안에 있던 공무원증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송씨는 3월 5일 지역인재 7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에 응시한 다음날 답안지 조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다시 침입해 또 다른 공무원증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답안지 파일 조작을 위해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사무실에 침입했으나, 담당 공무원이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접속에 실패해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