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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방' 열풍…"같은 공간 더 넓게 쓰세요"

입력 : 2016-05-03 16:43:35 수정 : 2016-05-03 16: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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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스타그램’(방+인스타그램) ‘집방’(집+방송)등이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휴식을 누리는 공간인 내 집을 더욱 안락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대변하는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은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마트의 매출 조사 결과 벽지 매출이 전년보다 98.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니 가구는 37.3%, 조명은 9.8%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방 열풍에 힘입어 은행에서도 인테리어 대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정도다.

이런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부 수납공간을 강화해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세대별 지하 전용창고 등 집 안 구석구석 버려지는 공간 없이 수납시설을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을 도입해 단지의 매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달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 7-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늘어나는 캠핑족 등을 겨냥해 전 가구 세대별 전용창고를 제공하여, 부피가 큰 용품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회사 효성은 이달 평택 소사 2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대폭 늘렸다. 특히 일부 타입의 경우 알파룸과 팬트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배려했다.

한양이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분양 중인 ‘한양수자인 호매실’은 안방에 부부욕실, 파우더룸 외에도 확장시 드레스룸이 2개씩 제공된다. (일부세대 제외) 기존의 구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드레스룸이 1개씩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존 드레스룸 1개와 워크인 클로젯(Walk-in closet)형식의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을 제공돼 주거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며 수납이 강화된 실속 있는 아파트 등이 분양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같은 평면이라도 공간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수납특화를 지켜보며 비교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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