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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란 에너지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 2016-05-03 16:59:13 수정 : 2016-05-03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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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기간 중 현지 전력 유관기관들과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이란 지사 개소식을 여는 등 이란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 체결한 합의서 10건 중 7건은 지난해 4월 이란 치트치안 에너지부장관이 한전을 방문해 논의한 ‘전력분야 4대 협력사업’을 한층 발전시킨 형태다.

한전은 이란전력공사와 △전력망 효율향상 △스마트 그리드 △발전소 성능보수 △연구인력 교류 및 연구과제 공동 수행 등의 내용을 담은 ‘전력분야 4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765kV 도입 타당성 조사 협약(CA) △호르무즈섬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시범사업 CA △테헤란 공장지대 AMI 시범사업 CA △관공서 냉방부하 원격제어 시범사업 CA △민자 발전사업 개별협력 MOU 등도 함께 체결했다.

이란에 765kV 송전망 도입이 결정되면, 한전은 50억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건설 후속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AMI 사업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4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한전측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이란 화력발전지주회사와 잔잔 및 네이자르 지역에 각각 500㎿ 용량, 5억달로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HOA는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사전계약으로 향후 본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전은 이란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현지 지사를 개설하는 한편 한전 본사에 20명 규모의 이란사업실을 조직해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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