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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 온종일 석탄캐며 중노동… 온갖 언어폭력도"

입력 : 2016-05-03 18:28:47 수정 : 2016-05-03 18: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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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석방 후 첫 CNN 인터뷰
북한에 2년여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8·사진)는 북한에서 매일같이 중노동과 언어 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배씨는 2일(현지시간) 석방 이후 처음으로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에 억류됐던 당시의 삶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배씨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돌을 나르고, 석탄을 캐는 중노동을 했으며 북한 관리들로부터 온갖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북한의 한 검사가 15년은 북한에서 보내야 하고, 60세가 넘어야 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735일간의 북한 억류 기간은 매우 길었지만 미국 정부가 나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2013년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미 협상을 통해 2014년 11월 8일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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