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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청∼세종로 지하로 연결”

입력 : 2016-05-05 01:49:39 수정 : 2016-05-05 0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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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은 넓혀 육조거리 복원
지하철공사 통합 무산 노조 바보짓”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사부터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로 연결하고, 광화문광장은 넓혀 육조거리를 복원하는 구상을 내놨다.

박 시장은 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을 만들고 1단계로 덕수궁까지, 2단계로 시청까지, 3단계로 청계광장까지, 4단계로 세종로까지 지하 보행로로 연결하고 박물관 등을 유치하는 방안이다. 세종로에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단층이 아닌 2∼3층 건물을 건축해 카페나 관광상품 코너를 입점시켜 관광객을 모은다.

박 시장은 “당장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건 광화문광장 중 세종문화회관 쪽 길을 광장으로 흡수하고 차량은 KT사옥 편 길로 교행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래야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광장이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며 “광장을 넓히는 문제는 정부만 수락하면 돈도 별로 안 든다. 좀 더 근본적인 정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가 지적한 남산케이블카 업체 독점 문제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서울시가 설치하려는 곤돌라가 잘되면 케이블카는 저절로 사라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블카 업체가 케이블카는 철거하고 곤돌라 지분에 참여한다든지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양 공사 통합 무산과 관련해선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통합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절반을 직원 처우개선에 쓰겠다며 밀어줬는데 노조 입장에선 바보짓을 한 것”이라며 “밥그릇을 걷어찬 대신 통합 가정 시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해 고생을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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