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좌측 관중석 꼭대기까지 날아가는 140m짜리 초대형 파울홈런으로 3경기 연속 상대 선발투수를 강판시켰다.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웨이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2출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56(79타수 20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2회초 2사에서 휴스턴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3회초 2사 1루에서 풀카운트 접전끝에 왼쪽으로 휘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박병호는 4-9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파이어스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폴대 위를 새까맣게 넘어서 관중석 상단까지 볼을 보냈다.

양팀 선수모두 깜짝 놀랄만큼 엄청난 비거리의 대형 파울홈런이 나오자 파이어스는 볼넷으로 승부를 피했다.

이에 휴스턴 벤치는 파이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박병호는 4-1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의 4번째 투수 마이클 펠리스에게 8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미네소타는 4-16으로 대패, 휴스턴과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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