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연구] 항공기 좌석 차별이 기내 난동 유발한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5-06 13:00:00 수정 : 2016-05-06 15:40: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있으면 이코노미에 탑승한 승객이 소란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CNN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 카테린 디셀레스 박사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 박사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항공기 500만대에서 발생한 기내난동 사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는 동일한 등급의 좌석만 있는 비행기에서보다 기내 난동이 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스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15.26%인데 반해 이코노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83.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불평등에서 오는 분노 및 우월감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좌석 등급이 나뉘어져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고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이용자와의 비교심리로 인해 불평등을 느끼는 한편 좁은 좌석 간 간격 등으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퍼스트클래스 이용자의 경우 타 좌석 이용자에 비해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 및 승무원과의 갈등이 자주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CNN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