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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저항의 상징… ‘로큰롤 제왕’ 부활하다

입력 : 2016-05-05 18:00:00 수정 : 2016-05-05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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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역사를 이끈 양대 산맥인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가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영원한 젊음과 반항의 상징인 엘비스와 비틀스를 무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이달 21∼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렛잇비’를 만날 수 있다. 2012년 비틀스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서 만들어진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엘비스의 데뷔 전 모습을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도 2년 만에 재공연한다. 6월17일∼8월28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로큰롤의 양대 산맥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비틀스의 명곡 40여곡을 담은 콘서트형 뮤지컬 ‘렛잇비’. 예스컴이엔티 제공

◆비틀스 명곡과 함께 1960년대로

‘렛잇비’는 관객을 비틀스가 지배한 1960년대로 데리고 간다. 2시간 동안 ‘서전 페퍼스 론리 허츠 클럽 밴드’ ‘인 마이 라이프’ ‘컴 투게더’ ‘헤이 주드’ 등 40여곡의 명곡과 함께 시간여행에 빠져들도록 한다.

1962년 비틀스 데뷔부터 1970년 해체까지를 생생히 표현했다. 초연은 2012년 9월 영국 런던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극장에서 이뤄졌다. 이번에는 초연부터 함께 한 루벤 거손, 이안 가르시아, 폴 매니언, 스튜어트 윌킨슨이 무대에 오른다. 캐스팅 당시부터 비틀스와 비슷한 외모와 연주 실력에 중점을 두고 뽑힌 배우들이다. 이들은 악기 연주는 물론 말투, 몸짓까지 비틀스와 흡사하게 묘사한다. 게다가 40여곡을 직접 쉼 없이 연주하고 노래한다. 또 각 앨범별로 변화하는 머리 모양과 의상을 반영해 사실감을 높였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무대와 조명, 배우들의 의상과 머리모양이 함께 바뀌며 곡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 무대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1965년 셰어 스타디움 공연 영상이 상영된다. 공연 중간에는 당시 유행한 광고영상도 보여준다.

공연에 맞춰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과 가수 에릭 클랩튼의 아내였던 패티 보이드도 내한한다. 보이드는 1964년 비틀스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다가 촬영 첫날 조지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1966년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조지의 여성 편력으로 1974년 별거에 들어간다. 보이드는 다시 1979년 에릭 클랩튼과 결혼한다. 그는 이번에 뮤지컬을 관람하고 사인회, 토크콘서트에 참여한다.

이 작품은 초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 세인트 제임스 시어터에서 공연해 호평받았다. 이어 독일, 일본, 러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170회 이상 투어 공연을 통해 2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났다. 
청년 엘비스 프레슬리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 씨앤프러덕션 제공

◆청년 엘비스를 통해 사랑을 말하다

‘올슉업’은 로큰롤의 제왕이자 비틀스 멤버들의 우상인 엘비스가 주인공이다. 청년 엘비스가 한 마을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24곡의 히트곡과 함께 보여준다. ‘러브 미 텐더’ ‘컴온 에브리바디’ ‘돈 비 크루얼’ ‘켄 헬프 폴링 인 러브’ 등이 귀를 즐겁게 한다.

미풍 양속을 해쳤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엘비스는 석방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한 마을에 다다른다. 일상이 지겨운 나탈리는 엘비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반면 엘비스의 시선은 박물관 큐레이터 산드라에게 머물고, 산드라는 다른 인물을 사랑하게 되면서 여러 인물의 애정 전선이 뒤엉킨다. 작품은 엇갈린 러브라인을 통해 흥겹고 유쾌하게 사랑을 말한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후 2009년까지 공연했으며 2014년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가수 휘성이 엘비스를 노래한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최우혁도 함께 캐스팅됐다. 엘비스와 가까워지려 남장까지 하는 나탈리 역은 가수 겸 배우 박정아가 맡는다. 뮤지컬 첫 도전이다. 뮤지컬 배우 안시하와 제이민도 나탈리를 번갈아 연기한다. 소년 데니스 역은 안세하, 산드라 역은 정가희와 송주희가 담당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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