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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남, 파스텔 셔츠로 ‘여심 저격’ 평소 가벼운 옷차림을 좋아하는 여름이 다가오자 김모(30)씨는 고민이 깊다. 주로 티셔츠 등 가벼운 아이템을 주로 입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장소에 입고 갈 만한 상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빈틈없이 몸을 조이는 정장 차림은 답답해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때 이른 더위로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가벼움만 추구해 격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남성에서 ‘셔츠’는 패션과 실용성을 살린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셔츠는 남성적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인 동시에 넥칼라, 색, 옷감 등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여러가지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어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쉽게 코디할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이 가능한 셔츠가 올 여름 남성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끼커뮤니케이션 제공
올 여름 ‘센스남’들에게는 인기 있는 아이템은 바로 ‘헨리넥’ 셔츠다. 헨리넥 셔츠는 목을 꽉 조이는 깃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넥 라인을 중심으로 단추가 3∼5개 정도 달려 단추를 풀고 채우는 방법으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또한 일반 셔츠보다 칼라가 짧아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다.

셔츠만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옥스퍼드’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민트, 핑크 등 화사한 색상의 옥스퍼드 셔츠는 무겁지 않은 느낌과 함께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까지 전해준다. 때에 따라 소매를 걷어올린 ‘롤업 ’스타일을 연출하면 ‘같은 셔츠 다른 느낌’까지 줄 수 있다.

30∼40대 남성 직장인에게는 깊이감 있는 컬러의 린넨 셔츠를 추천한다. 블루, 카키색 계열로 탄탄하게 짜인 린넨의 느낌이 진중한 매력을 준다. 밋밋한 단색이 거칠거칠한 린넨 재질 특유의 느낌과 맞물려 단조로운 느낌을 피할 수 있다.

보다 발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다양한 굵기의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본적인 셔츠핏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핑크 등 밝은 색깔의 스트라이프 패턴은 친구들과의 모임,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룩으로도 적당하다. 다만 상의가 화려한 패턴이기 때문에 깔끔한 단색의 바지를 선택하면 간편하게 ‘훈남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체형적으로 목이 짧은 사람은 옥스퍼드 셔츠 단추를 전부 채우는 것보다 한두개 정도 풀어 주는 것이 편안하고 여유 있는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며 “헨리넥 셔츠는 머리를 더욱 크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불러일으켜 비율적으로 머리가 큰 사람이라면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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