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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방 열풍'…단순 주거공간 넘어 개인의 삶 대변한다

입력 : 2016-05-21 11:00:00 수정 : 2016-05-20 14: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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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식을 누리는 공간인 내 집을 더욱 안락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개인의 삶을 대변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전문가 못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마트의 매출 조사 결과 벽지 매출이 전년보다 9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니 가구는 37.3%, 조명은 9.8% 각각 늘어났다. '집방 열풍'에 힘입어 은행에서도 인테리어 대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정도다.

이런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부 수납공간을 강화해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세대별 지하 전용창고 등 집 안 구석구석 버려지는 공간 없이 수납시설을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을 도입해 단지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대림산업이 분양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일부 세대에 드레스룸과 복도팬트리, 별도의 세탁공간 등이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 대부분 세대가 4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돼 통풍과 개방감이 탁월하다.

삼성물산은 20일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늘어나는 캠핑족 등을 겨냥해 전 가구 세대별 전용창고를 제공, 부피가 큰 용품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의 '집방 열풍'은 아파트 설계에만 그치지 않고, 1인가구나 신혼부부 등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에도 적용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업무지구 A1블록에 분양중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41층 △2개동 △총 2040실 △전용면적 17~84㎡으로 지어진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과거 여윳돈이 있는 부자들이나 관심을 갖던 홈인테리어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은 사회 전반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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