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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소년 격려 위해 '어벤저스' 군단 기습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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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5 16:38:46 수정 : 2016-05-26 0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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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과 싸우는 미국인 소년을 위해 영화 ‘어벤저스’ 출연진이 기습 방문쇼를 펼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가정집 문을 누군가 똑똑 두드렸다.

문을 연 라이언 윌콕스(18)는 깜짝 놀랐다.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리고 기네스 펠트로 등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언은 2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골수 이식수술까지 받았으나, 병이 재발하면서 회복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상태였다. 체중도 30여kg에 불과했다.



배우들의 방문은 라이언 친구들 덕분으로 알려졌다. 백혈병 앓는 그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어벤저스’ 군단의 방문을 바란다는 소원을 내비쳤는데 해당 내용이 널리 퍼지면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수많은 치료 및 화학 요법을 받을 때마다 라이언이 고통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모두 영화 ‘캡틴 아메리카’ 덕분이었다. 그에게 캡틴 아메리카는 힘의 상징이었다.

배우들은 라이언과 1시간 정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모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 라이언 사진에 에반스가 “강한 형제로 남아라”라는 격려 문구도 써줬다.

다우니 주니어의 사인이 들어간 모자를 쓴 라이언은 이날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우니 주니어가 앉았던 의자를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들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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