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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버지의 비난 아직 사무쳐"…아나콘다 사건이 뭐길래

입력 : 2016-05-25 17:35:22 수정 : 2016-05-25 17: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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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으로 아버지와 겪은 불화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EBS 1TV '리얼극장-행복'에서는 정정아와 그의 아버지가 아나콘다 사건 이후 11년 만에 화해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가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라고 과거 프로그램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렸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누구도 저를 비난하지 않았는데 아버지만 저를 비난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버지 정대근씨는 "아나콘다에 물린 게 목숨과는 상관없다. 제작진 잘못도 있겠지만 조금 다친 걸 비화해 그동안 일한 것을 전부 허사로 만든 것은 네 잘못이다"라고 딸을 탓했다. 

이에 정정아는 "그냥 말이라도 '네가 그때 혼자 그런 일을 겪어서 많이 무서웠지?' '얼마나 많이 놀랐니? 그런데 사는 게 그런 게 아니란다'라고 이야기했으면 이 정도로 사무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오열했다. 

정정아는 지난 2005년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정글에서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정정아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린 후에도 PD가 재촬영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도전! 지구탐험대'는 폐지됐고, 정정아는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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