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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국과 9년 만에 중대 안보대화

입력 : 2016-05-25 19:50:33 수정 : 2016-05-25 1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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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가안보팀 워싱턴 파견“차이 정권·미 관계 설정 시금석”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과 미국이 6월 중 안보 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대만 새 정부와 미국 간 새로운 관계 설정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는 우드로윌슨센터의 토론회에 참석한 왕웨이정(王維正) 리치먼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 대만이 다음달 국가안보팀을 워싱턴에 파견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안보 대화를 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워싱턴 소식통도 양국 간 안보 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이베이타임스는 전했다.

안보대화 주제, 일시,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만과 미국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8년간 중대한 안보대화를 하지 않았다.

왕 교수는 “중국의 군사·외교적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대만이 필요한 것과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안보대화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혹시 있다면) 어떤 종류의 무기거래프로그램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협상에 대만을 초대할지도 관심사라고 왕 교수는 전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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