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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패스워드는 가라”… ‘생체 패스워드’ 시대

입력 : 2016-05-25 19:49:45 수정 : 2016-05-25 2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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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얼굴·말투 등 생체정보에 스마트폰 이용자 빅데이터 결합/ 구글 안드로이드 올 연말쯤 적용
세계 최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구글 안드로이드에 ‘생체 패스워드’ 방식에다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보안접속 방식이 도입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터넷 계정에 접속할 때 사용자 얼굴과 위치 정보 등을 결합한 새로운 로그인 방식이 올해 말쯤 도입될 계획”이라며 “해킹에 취약한 문자 패스워드는 사라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새 보안 시스템인 ‘프로젝트 아바커스(Abacus)’에서는 스마트폰이 알아서 현재 이용자가 진짜 주인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주인의 버릇과 주요 접속 장소, 말투 등 개인 정보를 축적한 뒤 현재 이용자와 비교해 ‘진실 점수(Trust Score)’를 매긴다. 이 점수가 합격선을 넘으면 자동 접속된다. 얼굴, 말투 등 생체 정보와 스마트폰 이용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결합한 방식이다.

구글은 “숫자나 문자 등의 패스워드는 잊어버리거나 남이 도용할 수 있지만 버릇이나 행동, 생체 정보는 개인 고유의 정보라 쉽게 따라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본인 인증을 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은행 앱에 접속할 때는 ‘진실 점수’의 합격선이 일반 앱보다 높아야 한다”며 “이용하려는 정보가 얼마나 민감한지에 따라 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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