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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견 깨기 위해 에베레스트 올라”

입력 : 2016-05-25 20:54:44 수정 : 2016-05-25 22: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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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0대 청각장애인 다무라 /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 모집 /세번 도전 끝 세계 최고봉 밟아 일본의 50대 청각장애인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고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쿄도(東京都) 다치카와(立川)시에 사는 다무라 사토시(田村聰·51·사진)는 지난 21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청각장애인의 에베레스트 등정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본청각장애인연맹은 “해외 사례는 파악할 수 없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나 13살 때 등산을 시작한 다무라는 일본의 고산을 오르며 경험을 쌓은 뒤 세 번째 도전 끝에 세계 최고봉을 밟았다. 42세 때인 2007년 처음으로 8000m급인 히말라야 초오유봉 정상에 올랐고, 2014년과 지난해에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다무라는 “고교 때부터 목표로 삼은 에베레스트 등정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굴복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장애인은 할 수 없다’는 편견에 맞설 투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등정을 위해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펀딩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많은 세상을 바꿀 것으로 믿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평등하다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외친다’고 적혀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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