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머리와 네 발이 모두 잘려진채 죽은 백사자들…도대체 누가 왜!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5-26 14:42:06 수정 : 2016-05-26 15:20: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 활동지역에서 백사자 두 마리가 머리와 네 발이 잘린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의 한 야생동물 활동지역에서 머리와 네 발이 잘린 백사자 두 마리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사자들은 죽기 전 누군가에 의해 살충제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머리와 발이 잘린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계획적으로 사자를 꾀어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

외신들은 미신 때문에 밀렵꾼들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백사자 몸 일부가 악귀를 쫓는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의 미신 때문에 보호받아야 할 백사자가 희생된 것이다.



남아공과 보츠와나가 맞닿은 국경 지역에서 유력한 용의자 명단을 확보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 단체 관계자는 익스프레스에 “포획된 사자들은 여기저기로 팔려나간다”며 “종착지는 탐욕으로 가득 찬 밀렵꾼의 장식장”이라고 말했다.

멸종위기 사자 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 곳곳에서 사자 독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발톱과 이빨이 악귀를 물리친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많은 사자가 희생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익스프레스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