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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현존 최강 아파치 헬기 인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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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6 21:36:08 수정 : 2016-05-27 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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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36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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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강 공격헬기로 불리는 ‘아파치’(AH-64E) 헬기가 우리 군에 실전배치됐다.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전차와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의 타격을 비롯해 해안포 등 국지 도발에 신속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 “2013년 4월 정부가 대형공격헬기(AH-X) 사업 기종으로 선정한 ‘아파치 가디언’ 헬기 4대를 미 육군에서 최초 도입해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조8400억원이 투입되는 AH-X 사업으로 내년 2월까지 아파치 가디언 헬기 36대가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무장 등 옵션을 뺀 대당 가격은 3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로 16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4발의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또 70㎜ 로켓(76발)과 30㎜ 기관총(1200발)을 장착해 전방의 북한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2012년 당시 3개의 후보기종(AH-1Z, AH-64E, T-129)이 경합을 펼쳤으나 군은 경쟁기종보다 성능과 운용적합성에서 뛰어난 미 보잉사의 아파치 가디언을 선택했다.

방사청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모든 헬기와 지원장비 등을 군에 인도할 예정”이라며 “우리 육군은 헬기 인수와 함께 조종사와 정비사를 양성하고 실사격훈련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통해 조기에 운용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전차에 맞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 수단으로, 500MD 등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노후 공격헬기의 전력 공백을 메우게 돼 군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2005년부터 ‘선군호’와 ‘천마호’ 등 900여대의 신형 전차를 빠르게 증강해 최전방 부대에 배치 중이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지난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침공을 시작으로 최초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작전 중 야간에 발군의 성능을 발휘했다.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에 앞서 미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와 미 공군의 특수전 헬기인 MH-53 페이브로우가 팀을 이뤄 이라크군의 핵심 방공시설을 파괴하면서 개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벌어진 100시간 지상전에서 270여대의 아파치 헬기가 270여대의 이라크 군 전차를 파괴했다.

걸프전 당시 무적의 신화를 기록했던 아파치였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이라크군의 함정에 빠져 30대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라크군의 대공화기에 피탄되고 이 가운데 1대는 적진에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1983년부터 생산된 아파치 공격헬기는 2000여대 이상이 생산돼 미국을 포함, 현재 10여개 국가의 주력 공격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꾸준한 성능개량이 이뤄져 온 탓이다. 특히 1997년부터 미 육군에 인도된 AH-64D ‘아파치 롱보우’의 경우 롱보우 레이더를 장착해 아파치 공격헬기의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파치 공격헬기의 로터위에 장착되는 롱보우 레이더는 주야간 및 기상에 상관없이 1000개 이상의 지상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주요 표적을 선별해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여기에 ‘파이어 앤 포겟’(Fire-and-forget), 즉 발사 후 망각능력을 가진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면 최대 16대의 적 전차를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또한 AH-64D 아파치 롱보우 후기형에는 기존의 TADS/PNVS보다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M-TADS/PNVS를 장착, 최대 8㎞ 이상 떨어진 목표물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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