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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부가 일자리 많은 농촌서 청년들 새로운 기회 찾기를

입력 : 2016-05-27 01:30:00 수정 : 2016-05-26 2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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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
도, 농업현장 다양한 인턴제 시행
청년리더 20년간 1만명 이상 육성
6개 대학과 창업·일손지원 협약도
농업, 농촌의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아직은 미약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농촌시대가 다시 열릴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경북도의 농업, 농촌 일자리 창출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첫째는 농업 경영 여건이 비교적 잘 갖춰진 전업농가의 자녀들을 농과계 고등학교에 가업 승계농 특별전형으로 모집해 현장 위주의 교과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경북 농업청년리더 육성사업이 4년째를 넘어서면서 2013년 3명이던 농업취업생이 올해는 56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북대에 대학생 영농정착특성화 사업을 유치해 3년 후부터는 연간 20∼30명의 대졸자들을 영농현장에 공급하는 등 향후 20년간 1만명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는 농촌 정착을 희망하지만 영농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우수한 청장년을 농업, 농촌 현장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등 다양한 농업현장 인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장 57개소에 개소당 2명씩 114명의 50세 미만 농기계운전 및 정비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월 150만원의 기본급 외에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자, 부녀자 농가 등의 농작업을 대행할 경우 수당을 추가로 지급해 도시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3∼4년 경과 후 지역 내 농작업 대행 사회적기업 창업유도 등 농촌에서 항구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경북형마을영농사업장, 농산물 공동가공센터 등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3∼4년 후 독자적인 창업 등 자립이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턴 채용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로 현재 심각한 농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창업도 할 수 있는 인력 풀 확대를 위해 3월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관내 6개 주요대학 총장이 대학별 농촌일손지원 및 농업 창업 동아리를 결성하고 지원토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들을 수년간 추진해 오면서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농업과 농촌에는 참으로 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관건은 어떻게 산재된 일거리를 모으고 부가가치를 더해 항구적이고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낼 것인가에 있다. 경북도가 그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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