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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7월 '위비마켓'으로 오픈형 쇼핑몰 도전장

입력 : 2016-05-26 21:24:36 수정 : 2016-05-26 2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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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카드만 쓰는 폐쇄형 탈피, 타사카드도 사용 가능
회사 "신성장 동력 창출,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 기대"

우리은행의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사진=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쳐

우리카드가 이르면 7월 말 업계 처음으로 오픈형 온라인 쇼핑몰인 '위비마켓'을 연다.

그동안 카드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자사 고객을 위한 폐쇄형 쇼핑몰로, 카드업계에서 G마켓이나 11번가와 같은 오픈형 쇼핑몰에 뛰어드는 것은 우리카드가 처음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번 달 중순부터 위비마켓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사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르면 7월 말 1차 오픈하고 연말까지 서비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카드가 준비 중인 '위비마켓'은 중소상공인들이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우리은행가 운영 중인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통해 판매자와 쇼핑몰 간 정보를 교류하는 시스템도 동시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에 카드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자사 카드와 포인트로만 결제 가능했던 폐쇄형 쇼핑몰이었던 것에 비해 우리카드 '위비마켓'은 타사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오픈형 쇼핑몰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가 '위비마켓'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함으로써 가맹점 수수료 감소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도 지난달 업계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PB브랜드)인 '톨라'를 생산하면서 직접 유통업에 진출했다.

나아가 우리카드는 '위비마켓' 구축을 통해 위비뱅크, 위비톡 등 '위비' 시리즈를 내놓는 우리은행과 그룹사 간 시너지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 초 모바일뱅킹 '위비뱅크'의 전용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출시한 이후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이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통신판매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우리카드가 운영하는 게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카드사들은 자사 고객에게 편의를 주기 위한 폐쇄형 온라인만 운영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자사 포인트를 이용하기 위한 사용처로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운영하지만, 위비마켓은 우리카드뿐 아니라 다른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오픈형 쇼핑몰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위비톡에서 구매자와 쇼핑몰이 소통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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