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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가 범죄자 2000명을 사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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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7 13:11:06 수정 : 2016-05-27 1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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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국가 짐바브웨가 범죄자 2000명을 한꺼번에 사면키로 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감옥이 너무 좁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흉악범을 제외한 범죄자 2000명을 사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별사면에는 재범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조건이 달렸다.

이번에 사면대상에 포함된 범죄자는 종신형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8세 이하의 남성이거나 여성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몸이 아프거나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은 범죄자 중 형기의 25% 이상을 마친 수감자도 사면 대상이다.

짐바브웨 교정국 책임자인 프리실라 메템보는 “짐바브웨의 46개 교도소가 이미 가득 찬 상태”라며 “이번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교도소에 질서가 찾아올 것이고 수감자들의 생활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짐바브웨인들에게 “이번에 풀려난 사람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1980년 이후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짐바브웨는 약 2만명의 수감자가 있고, 지난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폭동 진압과정에서 수감자 3명이 사살됐다. 2013년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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