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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유니폼 22번 에밋 스미스…단일시즌 3관왕 달성한 유일한 러닝백

입력 : 2016-05-28 08:04:00 수정 : 2016-05-27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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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유니폼 넘버, 22번의 주인공…②에밋 스미스,역대 러싱 1위인 러닝백의 전설

에밋 스미스(1969년 5월 15일생)는 NFL 역사상 최고의 러닝백 중 한명이다.  1993년 사상 처음 '슈퍼볼 우승-슈퍼볼 MVP-정규리그 MVP'등 3관왕을 동시에 차지한 인물로 유명하다. 

△스미스는 쿼터백의 볼을 받아 득점까지 배달하는 러닝백의 전형

러닝백은 쿼터백 뒤에 위치해 있다가 볼을 전달받아 득점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공격 포지션이다.

판단력, 과감성, 결단력, 볼 보유 능력이 필요하며 NFL 작전의 중요한 옵션 중 하나이다.

쿼터백의 볼을 뒤에서 받아 상대 스크럼 사이를 돌파하거나 엔드라인에서 상대 스크럼벽을 뛰어 넘어 터치다운 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는 자리이다.

에밋 스미스는 1990년 댈러스 카우보이에 들어가 13시즌을 뛴 뒤 2003년, 2004년 애리조나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미스는 역대 개인통산 러싱야드 1위(1만8355야드), 역대 개인터치다운 1위(164회), 역대 통산 100야드 이상 러닝 경기수 1위(78경기), 11년 연속(1991~2001년) 1000야드 러싱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또 올스타 8회, 슈퍼볼 우승 3회의 기록과 함께 2010년 NFL명예의 전당에 가뿐히 들어갔다.

당연히 그의 등번호 22번은 댈러스 카우보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빠르지도 힘도 없는 것 같은데 도대체 막을 수 없었던 스미스

에밋 스미스(175cm 95kg)는 그보다 1년 앞서 NFL무대에 데뷔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배리 샌더스(1968년 7월 16일생·173cm)와 곧잘 비교된다.

이들은 NFL 역사상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면서 라이벌전을 펼쳤지만 플레이스타일이 확연히 달랐다.

샌더스는 고무공 같은 탄력,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정면 돌파하거나 마치 파도를 타듯 절묘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스미스에 대해 NFL수비수들은 "빠르지도 그렇다고 힘도 없는 것 같은데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이다"고 했다.

샌더스가 보는 재미를 줬다면 스미스는 빈 공간을 천부적으로 찾아 들어가는 재능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샌더스는 쇼만 펼쳤고 노른자위는 스미스가 챙겼다"라는 평이 양선수를 가장 잘 말해 주고 있다. 

샌더스는 단 한 차례도 슈퍼볼 정상을 밟지 못했지만 스미스는 팀을 3차례나 슈퍼볼 정상에 올려 놓았던 만큼 가치는 스미스가 낫다는 뜻이다.

△댄서로도 이름을 날인 스미스

에밋 스미스는 지난 2006년 11월 ABC TV 프로그램인 '스타와 춤을(Dancing with the Stars)'이라는 춤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스미스는 프로댄서 세릴 버크와 짝을 이뤄 결승전에서 배우 마리오 로페즈(33)조를 눌렀다.

댄싱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도 하루 12시간 연습한 노력과 꾸준함, 스크럼 사이를 헤집었던 탄력과 유연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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