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바다에 추진한 바다목장화 사업 전(왼쪽)과 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양 환경오염으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해바다의 사막화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2014년 8~12월 조사한 결과 경북 동해안 전체 수중암반 1만147ha 중 63%인 6436ha에서 갯녹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녹음은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영양염류의 부족과 수질오염 증가, 엘니뇨 현상에 따른 난류세력의 확장 등과 같은 해수온도의 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등에 의한 부유물 발생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사업에 66억원, 바다비료 투하에 2억원, 해적생물구제 사업에 3억원,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 44억원,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에 20억원을 책정하는 등 모두 135억원을 투입한다.또 ‘동해안 갯녹음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해 2017년 170억원, 2018년 175억원, 2019년 183억원 등 매년 17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해 바다 목장화 사업을 추진한다.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갯녹음 예방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어민들과 동해안 5개 시·군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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