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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방사선, 암 유발 가능성 높아"

입력 : 2016-05-28 16:18:43 수정 : 2016-05-28 16: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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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종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독성물질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 NTP)이 쥐와 생쥐에게 미치는 휴대전화 방사선의 영향을 실험한 결과, 휴대전화 방사선이 일부 쥐에서 종양을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년간 하루 9시간 동안 실험군 쥐를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유럽이동통신규격(GSM) 및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으로 900MHz의 방사선에 노출시켰다. 10분 방사선을 쬐다 10분 휴식하는 패턴이었다.

그 결과 방사선에 노출된 실험군 쥐 일부의 뇌와 심장에서 종양이 발생했다. 뇌에서는 악성 신경교종(malignant gliomas)이, 심장에서는 신경초종(schwannomas)이 각각 발견됐다.

그러나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 쥐 중에서는 종양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된 방사선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연구결과로 휴대전화 방사선이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은 끝났다"는 NTP의 프로젝트 리더 출신 론 멜니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앞서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에도 뇌종양 발병률에는 변동이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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