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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컴백 혜이니 "제 노래 들으면 몸속에 연애세포가 막 생길 거예요"

입력 : 2016-05-29 07:10:00 수정 : 2016-05-29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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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세포가 없는 사람도 제 노래를 들으면 막 사랑하고 싶어질 거예요.”

‘인형돌’ 혜이니(24·본명 김혜인)가 1년여 만에 발표한 신곡 ‘연애세포’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요즘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보이고 있는 혜이니는 지난 27일 세계일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곡은 태어날 때부터 연애를 해보지 않은 모태 솔로를 탈출시키기 위한 ‘부적송’ 또는 ‘처방전’ 같은 노래”라며 “커플들이 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뷔곡 ‘달라’를 써주신 작곡가분의 곡”이라면서 “팬들이 듣기에는 혜이니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 들고 조금 더 세련된 거 같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아주 맞춤 곡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애세포’는 갓세븐의 ‘플라이’, ‘태양의 후예’OST 중 엑소 첸이 부른 ‘에브리타임’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곡가 ‘이어어택’이 톡톡 튀는 멜로디와 90년대 힙합비트를 재현해 낸 그루브하고 청순한 느낌을 강조한 곡이다. 

“말랑말랑해진 나의 까칠했던 성격/ 살랑살랑 꼬리치며 여우짓도 하네”라는 가사처럼 그동안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혜이니의 성숙한 변신이 돋보인다.

“작곡가님이 데뷔 때는 하나하나 곡설명도 많이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그냥 네가 알아서 부르라고 하시더군요. 포인트 안무가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것도 알아서 하라고…”

 

혜이니는 “작곡가님이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저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고 항상 잘 챙겨주시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목소리가 특색있다고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가수는 목소리로 주목받거든요. 대중이 목소리를 기억해 주니까 저한테는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제 목소리에 대해 여리면서도 파워가 있으니까 좋게 기억해주시는 분이 많은데 노래를 말랑말랑하게 부르거나 까칠할 때는 터프하게 부르는 타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음악을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중고교 시절에는 경연대회도 많이 나갔고 수업시간에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선생님한테 걸린 적도 있었어요.”

혜이니는 “원래 발라드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취향도 바뀌고 모든 음악을 다 듣는다”면서 “목소리에 특색이 있다 보니까 어느 곡은 어울린다 또는  안 어울린다 하는 분이 더러 있다. 가리는 음악이 없고 어떤 음악이든 최대한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연습해서 노래하면 그것도 표현이니까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혜이니는 “‘인형돌’ ‘포켓걸’과 함께 목소리도 하이톤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다양한 노래를 소화할 수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여자가 사랑할 때 뽀송뽀송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듯 그런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혜이니는 얼마 전 MBC 예능 음악프로그램 ‘복명가왕’에도 출연해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가수로서는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 무대라 생각해 ‘복면가왕’에 출연했어요.”

혜이니는 “비록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선배님들에게 호평을 받은 꿈의 무대였다”며 “복면을 벗기 전까지 누군지 추측은 해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집중해서 노래를 불렀고 좋은 평을 들은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1라운드에서 아이유의 ‘언제쯤’으로 떨어졌고 가면을 벗는 무대에서는 박혜경의 ‘고백’을 선곡했다.
 
그는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목소리다. 노래를 상당히 잘하는 가수다 라는 평을 들어 감사한 것도 있고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래 머물러 되게 좋았고 멋진 무대였다”고 자랑했다.

 

이어 “엠넷, 벅스 등 음원 차트에서도 ‘연애세포’가 조금씩 순위가 오르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릭터가 독특해서 이미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혜이니는 “요즘은 워낙 아이돌그룹이 많고 가수들이 무대에서 자기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부르는 건 힘든 일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처럼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열심히 더 노력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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