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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잡아보자"…결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

입력 : 2016-05-30 10:22:41 수정 : 2016-05-30 1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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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6위 스페인에 역대전적 2무3패로 절대열세
유럽 강호들과 2연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스페인전이 열리는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항공편을 타러 이동하고 있다.
슈틸리케호가 '유럽모의고사 1교시' 준비에 들어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도착해 숙소인 호텔 베르그레조르트에 여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30일 오후 지역 축구팀인 SC 이카루스 훈련장에서 몸을 풀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이 다음달 1일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만날 유럽원정의 첫 상대는 스페인이다.

유럽원정에 앞서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기 위해 준비를 할 것이고, 이기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유럽에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스페인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무적함대'라는 별명답게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에 올라있는 세계적인 축구강국이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석권했다.

높은 점유율과 짧은 패스가 특징인 스페인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릴 2016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들이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바르셀로나) 등 정상급 스타들이 건재하다.

또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유)와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등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도 발탁되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역대전적에서 2무3패로 뒤져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친선경기에선 1-4로 패배했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던 2012년 스위스 베른에서 치러진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김두현의 동점골에 힘입어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완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2-8로 졌어도 문제가 없을 경기"라고 평가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다만 한국은 이전에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40분 스페인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0-1로 패배했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선 연장전 혈투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스페인을 제치고 4강에 올랐지만 공식기록은 무승부로 기록됐다.

스페인이 강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상대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슈틸리케 감독도 "순위만 보면 누가 경기에서 이길지 예상하기는 쉽지만 적어도 경기장 위에서는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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