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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앰버 허드 주연, 미국판 '사랑과 전쟁' 점입가경

입력 : 2016-05-30 10:42:23 수정 : 2016-05-30 10: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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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니 뎁·앰버 허드의 이혼소송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는 앰버 허드(30)가 동성애인인 사진작가 타샤 반 리(40)와 8년 전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니 뎁과의 부부관계 불화 원인이 여기에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허드와 반 리는 2008년 3월 캘리포니아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허드는 자신의 이름을 '앰버 반 리'로 바꿨다. 이들은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뉴욕에서 결혼 축하파티를 열기도 했다.

허드는 2013년 반 리와 결별했지만 법적인 이혼절차는 밟지 않고 성(姓)만 '허드'로 되돌렸다. 이후 그는 2012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조니 뎁과 가까워졌고,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허드는 뎁과의 결혼 후에도 반 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여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허드가 애지중기 키운 반려견 '피스톨' 역시 반 리가 선물한 것이었다.

허드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뎁과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15개월의 결혼기간 동안 뎁으로부터 심각한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하며, 눈 주위가 멍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LA법원은 허드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뎁에게 100야드(91m) 이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릴리 로즈 뎁 인스타그램

그러나 뎁과 14년간의 동거생활로 1남1녀를 낳은 프랑스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44)는 전 연인인 뎁을 옹호하고 나섰다.

파라디는 언론사에 보낸 서신을 통해 "뎁은 14년간 나를 학대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이번 논란은 터무니없다"라고 밝혔다.

뎁과 파라디의 딸인 릴리 로즈 뎁 역시 트위터에 "조니 뎁은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최고의 아버지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어린 시절 아빠와 찍은 흑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한편 앰버 허드는 이번 소송에서 뎁에게 배우자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5만 달러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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