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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호화여객선, 미완공으로 '처녀 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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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31 16:39:53 수정 : 2016-05-31 16: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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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500명이 탈 수 있는 세계 최대 호화유람선이 건조를 마무리하지 않는 상황에서 처녀항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스터프,뉴서 등은 세계 2위 여객선 운항업체인 미국 로얄 캐리비안사가 소유한 '하모니 오브 시즈'호가 최근 60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위험한 첫 항행'에 나섰다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객선은 26일 영국 잉글랜드의 남부도시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2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호화여객선이 7억8300만 파운드(건조비용)짜리 떠다니는 '공사장'이 됐다"고 비난했다.

길이 362m, 폭 66m 갑판만 16개인 이 유람선은 10억 달러의 건조비가 들었고 최대 승객 6360명과 승조원 등 약 8500명이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0개 넘는 선실, 레스토랑 20여 곳, 23개 수영장과 공원 등 시설을 갖췄으며, 특히 맨 아래층 갑판에서 맨 위층 갑판까지 10층 빌딩 높이 워터슬라이드(수영장 미끄럼틀)를 자랑한다.

그러나 최상급의 서비스와 편안한 크루즈 휴가를 꿈꿨던 승객들의 기대와 달리 이번 항행에서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은 항행 동안 유람선 일부 구역에서는 마무리 작업이 진행됐고 레스토랑 대기줄이 너무 길었으며 어린이 전용 수영장에서 날카로운 파편이 발견되는 등 상황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일부 고객들은 관련 보상과 운영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유람선 소속사인 로얄 캐리비안사는 여객선 건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녀항해에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고객의 불만에 대한 해결책을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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