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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김장훈 독도서 ‘나눔 확산’ 특별대국

입력 : 2016-05-31 21:37:16 수정 : 2016-05-31 2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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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2인 1조 페어 형식
우승·준우승 상금 전액 기부
가수 김장훈과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이 바둑 보급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독도에서 특별대국을 벌인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31일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이 6월 말 독도에서 바둑 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날씨에 따라 독도 입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국 일자는 6월 28∼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국은 2인 1조의 페어 바둑 형식으로 치러진다. 김장훈과 여류기사가 한 팀, 이세돌 9단과 여자 아마기사가 한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선다. 또 스폰서십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차등 지급하고 상금은 전액 기부하게 된다.

이번 대국은 김장훈이 이세돌 9단에 제안해 성사됐다. 김장훈은 “이세돌 9단이 한국 바둑을 위해 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을 받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독도에서의 특별대국 제안에 이세돌 9단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며 흔쾌히 응했다고 공연세상 측은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기원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기원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연예계의 대표적 바둑 애호가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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