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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모델과 2박3일' 카지노고객 성접대 유치 사실로

입력 : 2016-06-30 15:01:44 수정 : 2016-06-30 2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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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또는 모델과 2박3일 함께 할 수 있다'는 등을 내건 카지노고객 성접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30일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모 여행사 대표 송모(38)씨와 직원 안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함께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4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영 중앙(CC)TV는 '한국 카지노 업체들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다'고 보도, 국내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은 카지노 모집업체의 단독범행이며, 카지노업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지노 고객을 모집하는 서울 모 여행사 대표인 송씨는 2013년 7월~지난해 10월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중국 포털사이트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광고를 내 234번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송씨는 '제주 카지노에서 칩 30만장(약 5300만원)~50만장(약 8900만원) 교환시 삼류 여배우 또는 모델과 최대 2박3일 함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성매매 여성들은 실제 연예계에서 일한 적은 없은 것으로 나왔다.

보도 후 경찰청은 제주 등 카지노가 있는 6개 지방경찰청에 전담수사 특별팀을 꾸려 카지노와 연계한 성매매와 불법 환치기, 매출액 조작 등을 수사해왔다.

3월에는 도내 카지노 전문모집인(에이전시) 업체 2곳을 압수수색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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