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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각미술관은 작가 송은영의 회화작업 전반을 조망하는 초대 기획전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리각 미술관 학예연구실에 따르면 송은영의 회화는 화려한 색조의 사실적인 묘사와 기술적 완벽함을 기반으로 하나의 정적인 실내풍경을 전달한다.

작가는 또한 최근 작업 ‘두 개의 중력’ 연작에서 하나의 공허한 실내에 물리적으로 다른 두 개의 에너지가 작용하는 비현실적 공간을 형상화했다. 전작들에서 이미지들의 단절과 어긋남이 발현하는 이중 공간성과 인식의 긴장을 서술하였다면, 근작의 풍경은 여러 은유적 사물들이 배제된 공간에 상이한 힘이 미쳐 하나의 사물이 그것이 위치한 공간과 차원을 달리하는 모순된 상황을 가시화 한다는 것이 미술관의 설명이다.

작가는 “그림 작업이 거듭될수록 그림이 스스로 자란다고 더 강하게 느낀다. 그 작업을 통해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를 빌어 ‘자라난다’. 통제할 수도, 이끌 수도 없는 ‘그림 자체의 의지’. 나는 다만 그 그림 자체의 의지가 내안에서 충분히 나와 조우하고 일체화되길 바라며 작업할 뿐이다. 내 그림이 ‘그저 옷만 갈아입은 것 같은 미술’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안서동에 위치한 리각미술관은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의 1세대 조각가인 이종각교수가 퇴직 후 직접 일궈 낸 사립미술관이다. 이 교수의 작품이 넓은 뜰을 장식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시회와 교육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천안의 명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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