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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인공판막, 이제 '봉합' 없이도 시술 가능

입력 : 2016-07-15 15:16:32 수정 : 2016-07-15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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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최근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 4명에게 인공판막을 봉합 과정 없이 삽입하는 방식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수술법은 심장 정지시간과 수술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고령, 동맥경화,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판막이 좁아져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급사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매년 환자 수가 늘고 있으며 흉통, 실신, 심부전까지 이어질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1~3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수술법은 전신 마취 후 가슴을 열고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완전히 제거한 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경환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수술은 제 기능을 못 하는 병든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봉합 없이 장착하므로 인공심폐기 사용에 따른 부담이 훨씬 덜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동맥판막 수술의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심장 판막 수술의 도입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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