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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리는 비트, 가요계는 지금 EDM 열풍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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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16 10:18:07 수정 : 2016-07-16 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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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의 음악이 ‘록앤롤’, 1970년대는 ‘디스코’였다면 2016년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될 전망이다. 올해 가요계의 EDM 열풍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 들어 국내 굴지의 대형기획사가 내놓은 앨범에는 유독 EDM 장르의 곡이 많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SM엔터테인먼트다. SM은 최근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를 설립하고, 루나와 엠버가 노래한 ‘웨이브’(Wave)를 발표했다. ‘웨이브’는 국내 실력파 DJ이자 프로듀서 듀오인 차비앤기(Xavi & Gi)와 해외 유명 DJ이자 프로듀서인 리햅(R3hab)이 프로듀싱을 맡은 EDM 곡이다.

자사 소속 아이돌가수의 솔로앨범을 발표할 때도 줄곧 EDM 곡을 선보여 왔다. 태연을 비롯해 티파니, 종현의 솔로곡에는 EDM이 녹아있다. SM은 EDM이 대중에게 다소 낯설다는 점을 감안해 대중적인 멜로디와의 중간점을 지향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EDM 장르를 주축으로 하는 음악 축제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축제의 라인업에는 EDM의 선구자로 불리는 케스케이드(KASKADE) 등이 포함됐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리퓬, 오슬라 등과 같은 해외 유명 EDM 레이블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을 EDM의 대표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EDM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과 손잡았다. 1999년 첫선을 보인 UMF는 매년 3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EDM 축제다. 2007년 스페인 이비자, 2010년 브라질 상파울루, 201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어 2012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축제가 개최됐다. YG는 한국에서 5주년을 맞은 UMF의 공동제작 투자에 나섰다.

YG측은 “향후 전개 사업과 주요 사업 모델 합작을 통한 수익 증대를 목표로 페스티벌 제작에 참여했다”며 “양사가 가진 아시아 내 브랜드 인지도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후 신규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 있는 두 회사가 EDM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EDM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EDM이 가장 각광받은 음악”이라며 “국내에서도 대형기획사들이 EDM 장르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대중문화의 큰 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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