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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적립식 펀드 통해 종잣돈 마련, 글로벌 유망자산 분산 투자를

입력 : 2016-07-17 20:04:24 수정 : 2016-07-17 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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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5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38세 회사원이고, 부인은 35세 교사입니다. 우리 부부의 수입은 월 600만원 수준입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350만원 정도 생활비를 지출하고 나면 여윳돈이 250만원 안팎 남습니다. 목돈 2억원을 모아 전세 보증금과 합쳐 10년 내 8억원짜리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궁금합니다. 아직 아이는 없으나 내년에 가질 계획입니다.

A. 30대는 돈을 모으기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결혼 초에는 무엇보다 목돈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윳돈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육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지출이 10년 내 일어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같은 금액을 적립하면 저축하는 습관도 들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또한 투자 시기도 분산되는 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큽니다. 이렇게 적립된 자산은 다시 여러 자산으로 배분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프라이빗뱅커(PB)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낫습니다.

권순기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아이를 갖게 되면 이들 부부의 여윳돈은 줄어들어 한 달에 150만원 정도 투자할 수 있을 겁니다. 한 달에 150만원씩 저축하면서 동시에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내야 10년 내 8억원짜리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주택 구입을 위해 단기간에 수익률을 내기 힘듭니다. 따라서 먼저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연 목표 수익률을 5% 수준으로 잡고, 월 지출은 200만원으로 줄여 보십시오. 이렇게 된다면 월 400만원씩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마다 5%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낸다면 10년 후에는 약 5억4000만원으로 불릴 수 있고, 집도 살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연 5%의 수익을 매년 꾸준히 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은행 금리는 수시 입·출금식 예금 기준으로 보면 연 1%대이고, 국내 주식시장은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횡보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아직 성장여력이 있는 글로벌 유망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망자산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산 배분을 할 때는 은행들이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세테크’도 중요합니다. 일부 자산은 개인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권순기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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