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30대는 돈을 모으기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결혼 초에는 무엇보다 목돈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윳돈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육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지출이 10년 내 일어날 것으로 가정한다면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같은 금액을 적립하면 저축하는 습관도 들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또한 투자 시기도 분산되는 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큽니다. 이렇게 적립된 자산은 다시 여러 자산으로 배분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프라이빗뱅커(PB)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낫습니다.
권순기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
다만 연 5%의 수익을 매년 꾸준히 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은행 금리는 수시 입·출금식 예금 기준으로 보면 연 1%대이고, 국내 주식시장은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횡보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아직 성장여력이 있는 글로벌 유망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망자산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산 배분을 할 때는 은행들이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세테크’도 중요합니다. 일부 자산은 개인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권순기 한국씨티은행 서울 반포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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