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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9월1∼8일까지
11개국 35개팀 출품… 창조적 가치 재조명
오랜 역사 속에서 하이테크와 예술은 상호보완 관계였다. 최근 들어선 하이테크를 접목한 미술이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할 정도다.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과 청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하이테크와 예술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청주시가 주최하고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가 주관하는 행사다. 직지가 당시 하이테크와 예술이 하나된 창조적 결과물인 점에 주목한 기획전시회라 할 수 있다.

독립 큐레이터 김승민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11개국 35개 팀이 참여한다. 직지를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금빛 씨앗’으로 정의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독일,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중국, 캐나다, 터키에서 온 작가들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가 이번 전시에 참여해 ‘직지 파빌리온’을 선보인다. 직지의 제본 형태인 선장본에 영감을 받아 옛 책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모듈러 형식의 조립 조형물이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작가 윌리엄 켄트리지 드로잉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극도 선보인다.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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