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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저금리 시대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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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19 20:22:00 수정 : 2016-07-19 2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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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수익률엔 위험관리 중요 / 간접투자 펀드·변액연금 활용을 기준금리 연 1.25% 시대를 맞았다.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시중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ELS, ETN, ETF 등 이름만 들어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대부분 주식과 관련된 상품들이다. 주식 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예탁금도 사상 최대라고 하니 예금에 넣어둔 돈이 불안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예금 금리가 눈에 차지 않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주식에 관심을 두는 것은 좋다. 하지만 보다 똑똑하게 주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
첫째, 저금리시대일수록 위험관리가 중요하다.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위험관리 방법 중 하나는 간접투자다. 주식에 투자할 때 직접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주식을 처음 접한다면 전문가가 투자자를 대신해 종목을 선정해 주는 상품인 펀드에 먼저 투자해보는 것이 좋다.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인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활용해 보는 방법도 있다.

둘째, 이제는 더 멀리 봐야 한다. 100세 시대에는 늦어도 30대부터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예전보다 노후가 길어진 만큼 준비기간도 길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노후준비를 하고 싶다면 10년 이상 투자기간을 잡고 변액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은 상품을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변액보험상품이나 IRP에서 제공하는 펀드 가운데 주식형이나 혼합형 펀드는 주식이 포함돼 있다. 원할 때는 펀드를 변경할 수도 있는데 최근에 나온 ‘자산배분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전문가가 주식 비중을 조절해주기도 한다. 단, 투자실적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변액보험상품은 10년 이상 유지 등 관련 세법 요건을 충족시키면 보험차익에 대해 따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혜택이 있다. IRP도 연간 700만원까지 낸 돈의 13.2%(지방세 포함)를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저금리와 100세 시대라는 장수리스크가 만난 최근 금융환경에서 이 두 가지 상품을 활용하면 주식을 이용해 절세도 하고 노후준비도 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본인의 재무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는다고 무작정 군중심리에 이끌려 투자하기보다는 본인의 재무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1년 안에 쓸 목적이 정해진 목돈은 예금 같은 안전한 상품으로 굴리는 것이 현명하다.

조윤수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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