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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개의 불꽃, 한 여름 영일만 밤하늘 수놓는다

입력 : 2016-07-20 20:39:22 수정 : 2016-07-20 2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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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 28∼31일 펼쳐 한여름 영일만의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아진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국제불꽃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체험행사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2004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며 지역 최대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여름밤 영일만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항국제불빛축제 모습.
포항시 제공
◆바다와 하늘을 수놓을 버라이어티 한마당

13회째를 맞는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불빛 무지개’를 테마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자존심을 지킬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 동해안 최고의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의 위상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스코가 주관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할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포항만의 고유성에 기반으로 한 빛 콘텐츠를 발굴해 기존의 ‘보는 축제에서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다.

경제적인 축제 구현을 위한 노력으로 축제부스 유료화를 추진해 해상누각 ‘영일대’에 불빛 테마존을 설치, 포항의 불과 빛 정체성을 표현한 흥미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막행사와 불빛버스킹페스티벌이 시작된다.

30일에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대만팀이 참여하는 메인행사 ‘국제불꽃쇼’가 1시간 동안 10여만발의 불꽃을 쏘는 대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올해 국제불꽃쇼는 국제적인 수준의 연화 연출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팀과 대만팀이 국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내 ‘한화’팀도 그동안 소개하지 않은 특수 불꽃쇼를 선보인다.

특히 ‘국제불꽃쇼’는 기존 뮤지컬 불꽃쇼에 영상과 레이저, 특수조명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와 퍼포먼스를 가미한 새로운 불꽃쇼로 꾸며져 시민과 포항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에는 메인 행사장인 영일대해수욕장뿐 아니라 형산강체육공원에서도 개막불꽃쇼와 프린지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매일 밤 9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데일리 불꽃쇼를 볼 수 있다. 또 빔조명과 레이저를 활용한 입체적인 불빛쇼와 음악이 함께하는 ‘DJ 레이브 파티’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밖에 국제불꽃쇼가 펼쳐질 30일을 제외하고 28일, 29일, 31일에는 빛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뮤지컬 오브 라이트’가 축제장을 무지개빛 환상으로 만들어가며, 7개의 스테이지를 구성해 30분 단위로 경연대회를 펼칠 버스킹페스티벌도 축제의 재미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축제판에 뛰어드는 참여형 행사가 돋보인다. 대규모 인원이 바다와 모래사장을 오가며 입체적으로 참여하는 ‘퐝! 퐝! 영일만 물총대전’은 수천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물총놀이를 통한 일탈로 폭염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될 ‘얼쑤~ 불빛퍼레이드’는 올해의 경우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년과는 달리 7개 유닛별 난장 퍼포먼스 형태로 기획됐다.

포항시는 축제의 차별화를 위해 기념배지를 제작하고 축제홍보대사도 위촉했다.

포항시는 올해 행사에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13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사절단도 3개국 14개 도시에서 24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분야별, 장소별 안전책임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했다. 또 축제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임시주차장 17개소, 1만1250대분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시간대별 유연한 교통통제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부대행사로 열린 물총대전 행사에서 물총을 쏘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젊은이들이 무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연계행사도 풍성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한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이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한·중·러·일 문화교류 공연도 같은 날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포항의 맛락과 전국 농특산물 판매행사가 28∼31일 나흘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려 피서객들에게 포항의 음식,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한다.

30일부터 이틀 동안 불빛축제기념 전국 오픈 배드민턴대회가 포항체육관 등지에서 열리고,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이 기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불빛미술대전은 25∼30일 6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포항해변 전국 가요제는 27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려 포항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불빛 러브레터를 비롯해 모래로 그리는 무지개빛 그림, 과학불빛 체험존, 무지개 소망 종이배 접기, 불빛 우드버닝 메시지 쓰기, 오색 불빛 팔찌 만들기, 키즈 놀이터, 샌드 썰매장 캐리커처, 거리 화가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마련돼 포항을 찾은 피서객들은 여름축제의 진수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획단계부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축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알뜰축제에 방점을 찍고 시작했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되, 연예인 초청과 의전행사는 크게 축소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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