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협경제연구소의 ‘애완동물 관련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매년 약 15%의 성장률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원과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도 더 높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월드컵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전용 84㎡의 경우 7월 현재 6억4750만원에 매매시세가 형성되면서 2년 전에 비해 10.68%(6250만원) 가격이 뛰었다. 이에 비해 상암동 업무시설과 접근성이 더 좋은 ‘상암월드컵파크 5단지’의 경우 이 기간에 6억4500만원에서 6억7000만원으로 3.88%(25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3단지가 월드컵공원과 가깝고, 월드컵공원의 평화의공원에는 1638㎡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송파구 오금동 옛 동아일보사옥 부지에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26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으로 자연생태하천인 성내천이 있다. 삼성물산도 8월 성북구 장위1구역, 5구역을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우측에 우이천이 흐르고 있고 북서울 꿈의숲, 오동공원 등이 가깝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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