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늘어나는 ‘펫팸족’… 공원 인근 아파트 뜬다

입력 : 2016-07-21 20:21:54 수정 : 2016-07-21 20:21: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쾌적한 주거환경 선호 / 공원 접근성 좋은 단지들 가격 상승률도 높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공원 인근 아파트가 부각받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어 펫팸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21일 농협경제연구소의 ‘애완동물 관련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매년 약 15%의 성장률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원과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은 가격 상승률도 더 높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월드컵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상암월드컵파크 3단지’ 전용 84㎡의 경우 7월 현재 6억4750만원에 매매시세가 형성되면서 2년 전에 비해 10.68%(6250만원) 가격이 뛰었다. 이에 비해 상암동 업무시설과 접근성이 더 좋은 ‘상암월드컵파크 5단지’의 경우 이 기간에 6억4500만원에서 6억7000만원으로 3.88%(25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3단지가 월드컵공원과 가깝고, 월드컵공원의 평화의공원에는 1638㎡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조만간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도 공원 인근에서 선보이는 곳이 상당하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일대에서 ‘신촌숲 아이파크’(투시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총 6.3㎞ 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고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노고산동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비롯해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송파구 오금동 옛 동아일보사옥 부지에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26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으로 자연생태하천인 성내천이 있다. 삼성물산도 8월 성북구 장위1구역, 5구역을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우측에 우이천이 흐르고 있고 북서울 꿈의숲, 오동공원 등이 가깝다.

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