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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연오랑 세오녀 외

입력 : 2016-07-23 01:03:25 수정 : 2016-07-23 0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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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세오녀(성홍근 지음, 학은미디어, 1만3800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책에서 연오랑은 지역 맹주로서 신라의 팽창에 밀려 왜로 건너간 정복자이며 문명전수자로 묘사된다. ‘해와 달의 정기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자연현상으로, ‘쇠를 주고 비단을 가져왔다’는 것은 문명이동과 경제교류로 설명한다. 저자는 신라인의 개척정신을 그리고 주무대인 포항의 정체성을 세우고 환동해권의 이상을 뒷받침한다.

이재용의 넥스트 삼성(이성민 지음, 라이스메이커, 1만8000원)= 지난 2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해온 경영활동들에 담긴 함의를 밝히고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주도권 경쟁 상황을 분석한다. 삼성전자, 삼성금융, 삼성물산, 삼성바이오 등 삼성그룹 4개 부문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IT전자, 금융, 문화, 유통 각 분야에서의 세계 각국의 각축전을 예상한다. 경제 전쟁 속에서 삼성 각 부문이 어떠한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향후에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밝힌다.

황인종의 탄생(마이클 키벅 지음, 이효석 옮김, 현암사, 1만6000원)=철저하게 서구의 입장에서 동아시아인을 혐오하고 구분짓고, 배척한 낱낱의 역사를 세심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와 함께 피부색을 근거로 누군가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일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남아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지난 세기 ‘황인종’을 범주화했던 서구인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다.

백 사람의 십년(펑지차이 지음, 박현숙 옮김, 후마니타스, 1만7000원)=중국 문화대혁명을 겪었던 당대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당사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구술 문학의 형태로 엮었다. 저자가 1980년 중반 신문에 문혁 경험담을 공모하자 4000통이 넘는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일일이 읽은 저자는 수백명을 인터뷰했고, 그중 100명의 이야기를 신문에 연재했다. 1996년 29편의 글을 모아 중국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됐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번역, 소개됐다.

수수께끼 숨은그림찾기(신혜순 지음, 김서연 그림, 좋은꿈, 1만1000원)=숨은그림찾기의 특성을 초등학생 학습에 접목시킨 책이다. 언어, 상식, 역사, 수학 등의 지식을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시밭 속에 빤빤이, 빤빤이 속에 쌉살이, 쌉살이 속에 오도독이는?’과 같은 문제를 내고,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답을 찾아가도록 했다. 숨은그림찾기는 이야기의 한 장면에서 펼쳐진다.

여자 친구 사귀고 싶어요(하신하 지음, 김민준 그림, 시공주니어, 9000원)=정우는 처음 사귄 여자 친구 때문에 고민하고, 울고, 웃는 남자아이다. 드라마나 만화 속 인물, 주변 어른들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하는 정우와 여자친구 슬기의 사귀기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따라하기에서 출발한 사랑스럽고 아슬아슬한 초등학생 커플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고민거리로 꼽힌 게 ‘이성친구’일 만큼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연애’는 중요한 문제다.

누가 뭐래도 난 나야(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꿈꾸는 초승달, 1만원)=부모의 바람만 좇다 언젠가부터 개성이 사라진 아이들의 세계. 아이들은 작은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고, 자신의 장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결과적으로 아이의 꿈을 잃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 책이다.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놀이왕 지훈이와 모두의 관심 밖인 공부왕 봉구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기남 지훈이가 순식간에 사고뭉치가 되어 버린 사연은 뭘까.

친구란 뭘까?(조은수 지음, 채상우 그림, 한울림어린이, 1만2000원)=서로 돕고 배려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와 우정에 관해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두 눈이 큰 올빼미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를 위해 그가 쓴 연애편지가 제대로 쓰였는지 꼼꼼하게 읽어준다. 코끼리는 작은 몸집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개미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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