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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실종 말레이機 '수색중단'…영원한 미스터리되나

입력 : 2016-07-22 19:38:41 수정 : 2016-07-22 1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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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 장교가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편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년여 전 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호주·중국 등 3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조사 중인 권역에 대한 수색이 끝나면 탐색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새로운 증거가 없는 만큼 3국은 12만㎢에 탐색이 끝나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을 중단한다고 해서 실종기 추적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외신들은 사실상 포기로 봐야 한다면서 MH370편의 소재가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현재 3국 조사단은 수색구역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쳐 미수색구역은 1만㎢에도 미치지 못한다.

리아우 장관은 12월까지 수색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실종기 수색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과 전문가들은 MH370편이 추락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 활공 비행을 하다 불시착했을 수 있다면서 조사 구역을 새로 설정해 처음부터 다시 수색할 것을 요구했지만, 3국 장관들은 "활공해 불시착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MH370편은 지난 2014년 3월 8일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하다 돌연 종적을 감췄다.

MH370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 대다수는 중국인이었다.

3국은 MH370편이 진행 방향을 바꿔 호주 서쪽 인도양으로 향하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추락 예상 해역을 수색해 왔다.

그동안 수색 비용은 1억3천500만 달러(약 1천500억 원)으로, 항공사고 역사상 가장 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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