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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행촌일대 ‘도시농업 특화마을’ 변신

입력 : 2016-07-25 19:23:38 수정 : 2016-07-25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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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자락 성곽마을 / 시, 주민 중심 ‘농업 공동체’ 주축 서울 한복판 인왕산 자락의 행촌권 지역이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을 주거재생과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독립문 맞은편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행촌권 지역은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끼어 있어 어느 관리계획에도 속해 있지 않던 곳으로, 시는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과정에 행촌권을 포함시키고 주민 의견을 들어왔다. 이후 이 지역이 도심에 있지만 유휴지가 많고 구릉지라는 특성상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판단에 따라 도시농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을 추진키로 했다.

25일 오후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선정된 서울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일대에서 열린 ‘도시농업축제 한마당’을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지난 2월 발족한 주민 중심 ‘도시농업공동체’가 주축이 돼 현재 ‘행촌공(共)터’, 옥상경작소, 양봉장·육묘장 운영, 도시농업 교육 등 4개의 마중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우선 행촌권 도시재생의 핵심 인프라인 ‘행촌공터’는 도시농업 교육장,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까지 1~3호점을 개설해 역할을 분산 배치했다. 1~3호점은 25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옥상경작소는 현재 독립문초등학교, 대신중고등학교, 주민건물 13개소에서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또 시는 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도시농업에서 성공을 거둔 선도농가 주민을 강사로 초청하는 등 주민과 강사를 매칭해 교육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주민들은 텃밭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고, 시는 교육을 통해 도시농부의 역량을 강화시켜 새로운 주거재생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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