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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지원 비판에 "그 양반, 그렇게 얘기하는 거지…"

입력 : 2016-07-25 17:19:42 수정 : 2016-07-25 17: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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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지원 비판 글 보고 받고 웃기만…
국민의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정하라며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더민주가 이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서 어딘가 헛바퀴가 도는 듯한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사드배치 국회동의 촉구결의안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조를 안 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원색 비난했지만 김 대표는 물론 당 차원의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병우 한사람을 한사람(박근혜 대통령)이 지키니 온 국민이 분노하고, 한사람(박 대통령)이 사드 배치 결정하니 한사람(김종인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국회동의촉구결의안을 제출하지 못한다"고 썼다.

박 위원장은 이어 "원래 한 배를 탓던 사람들이니 한사람 생각을 따르는지 그 한사람도 여당으로 가시려는지 복잡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따라 새누리당으로 가려는 것이냐 하는 점을 지적하며 비꼬은 것이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자신을 비판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당에서 누군가 박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정작 김 대표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는 '그거야 뭐 그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지…'"라며 웃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당론으로 찬반을 결정할 성격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2월 김종인 대표의 '햇볕정책 보완론' 논란 당시 "새누리당 정체성은 새누리당에서 지켜야 한다"고 직격했고, 김 대표는 논란이 계속되자 "북한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햇볕정책)을 현재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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